반응형 전체 글128 1938 타이완 여행기(양솽쯔, 김이삭) 신분의 격차는 시대를 초월한다 하여도 존재합니다. 심지어 일제강점기라는 이 글의 배경은 신분의 격차에 더 명확한 선을 긋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경제적 능력이 곧 신분 격차의 근간이겠지요. 왕첸허가 현실에서 어떠한 심정으로 치즈코를 대하였을지 속 마음을 궁금해하며 읽게 됩니다. 수많은 타이완 요리명과 재료들은 잘 모르기에 깊게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지요. 정리#47. 1. 두근두근작은 새가 가슴에서 폴짝폴짝 뛰는 듯했다. 이런 표현 좋아합니다. 정리#47. 2. 여 행"그러니까 밖에서 사계절을 겪는 생활을 해보는 거에요. 일상적인 삶으로요. 습관이 되어 낡아버린 생활환경을 떠나 다른 곳에서 살아보는 거죠. 세상 속 신선한 감각을 되찾을 수 있도록요. 이런 관점으로 본다면 .. 2026. 8. 12. [생각정리#46]어둠의 색조(All The Colors Of The Dark)(Chris Whitaker, 김해온) 마지막 챕터가 261번인데요. 챕터의 숫자만 놓고 보면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의 글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실상 챕터별 분량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읽는 속도뿐만 아니라 몰입감도 상당한데요. 단 이틀 정도의 시간 동안 읽어버렸습니다. 궁금하여 조사를 좀 해보니 크리스 휘타커(Chris Whitaker)의 트레이드마크 같은 스타일이라더군요(더불어 흥미로운 건 작가님은 영국인인데 소설의 배경이 미국이군요). 너무 짧은 장면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느낌이랄까요. 읽다가 갑자기 나타나는 새로운 사실에 다시 앞으로 돌아가 읽기도 여러 번 했었습니다. 잘 연결이 안 되었거든요. 근데 읽어 내다보니 그럴 필요가 없더군요. 자연스럽게 뒤에서 정밀하게 연결시켜 버립니다. 이 맛을 알게 되니 읽는 내내 더.. 2026. 8. 5. [생각정리#45]남의 불행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동원) 불행은 혼자 소유(?)하고 싶어서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을 때 더 천천히 그리고 갑자기 크게 다가오는 것 아닐까요? 정리#45. 1. 현 실(?)도서 소개 영상 속에서 제목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다 읽고 나서 저자분의 소개를 보니 이해가 단박에 되더군요(드라마 시리즈 모범택시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럴듯한 포장이냐 포장 없이 가져가느냐의 차이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저자의 직업적 특성(?) 상 소설로 보고 넘기기에는 마치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처럼 느껴집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소오름 돋는 현실이라고 생각하면서 불안한 마음에 잠을 이루기도 어려워하실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집안의 어르신들이 하루 종일 뉴스 채널만 보고 계시면서 조그마한 일도 최악의 상황으로 상상하.. 2026. 7. 29. [생각정리#44]어른의 미래(편혜영 짧은 소설) 워낙 짧은 글들의 모음이라 그런지 한 편씩 읽어 내면서 여운을 느끼려고 노력했던 책입니다. 총 11편의 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저는 '신발이 마를 동안'과 '아는 사람'이 가장 여운이 남는다고 느꼈습니다. 읽어내는 분들마다 모두 다른 여운과 생각을 남기도록 글을 만드신 것일까요? 한 편으로는 '여기에 등장한 11편의 사람들이 어른이 된 미래는 행복한가?'라는 궁금증이 생기면서, 그들의 현재는 그렇지 않고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노력 속에서 버티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더 좋은 다른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걸까요? 현재에 충실하고 자족하면서 유지하는 삶을 살아내어야 할까요? 시간이 흘러도 답은 없습니다. 아! 시간이 답일 때가 더 많지요. 2026. 7. 22. [생각정리#43]몬스터(Monster, 넬레 노이하우스 Nele Neuhaus) 정리#43. 1. 기 억《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십여 년 전에 읽었었습니다. 되돌아보면 앉은자리에서 하루 정도 만에 다 읽어버렸을 정도로 몰입감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메모를 하지 않았기에 지금은 재미있었다는 정도만 기억이 나면서 구체적인 장면들은 떠오르지 않는데요(다시 읽어 볼지도 모릅니다). 우연히 서점을 돌아보다가 《몬스터》를 접하고 작가가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의 작가라는 소개글을 보고 단숨에 읽어 버렸습니다. 살아내야 하니 틈날 때마다 읽으면서 2주 정도 걸렸다는 의미입니다. 정리#43. 2. 장 편《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단편인 줄만 알았는데요. 크게 관심이 없었을 탓이기도 하지만 총 11편이라는 방대한 소설집이 되어 있다고는 상상 하지도 못했기에 새로운 흥밋거리를 찾게.. 2026. 7. 15. [생각정리#42]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미셸 투르니에) 심심하기 그지없습니다. 고정 등장을 놓고 본다면 2명을 가지고 이러한 글을 완성했다는 것이 실로 대단합니다. 읽어 내는 내내 비 현실적이라는 느낌이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어떻게 주인공 혼자서 모든 것을 만든다는 말인가요? 아무리 시간이 많아도 가진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인간에게 있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말미에 나타나는 방드르디의 마지막 행보가 아쉽습니다. 갑자기 등장한 아이는 너무 뜬금 없다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글 마지막 언저리에 화이트버지니아 호와 함께 섬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너무 쉽게 되었고 그게 맞았다는 내용과 만나는 순간 허무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20년이 넘는 긴 세월 속에서 (우리가 문명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버리고) 야생을 유.. 2026. 6. 7. 이전 1 2 3 4 ··· 2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