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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정리#1]바토세라(BATOCERA) - 콘솔게임 머신

by mint_J_mk36 2023.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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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1.1 구형 올인원PC로 뭘 해볼까?

어린 시절 오락실에 많이 갔었는데요. 그때는 게임 한판에 50원씩 했었어요. 한 달 용돈 3,000원 받으면 아침에 오락실 문 열리자마자 들어가서 반나절 만에 한달치 용돈을 오락실 사장님께 다 드리고 왔었고,  엄마한테 걸릴 때면 음청 혼나곤 했었죠. 게임을 좋아했지만 잘하지는 못하였는데요. 그래서인지 중고등학교 시절부터는 많이 가지는 않게 되더군요. 용돈은 항상 부족했는데 오락실에 동전 넣어가면서 할 여유는 안되었거든요. 그래도 가끔 오락실 갈 때면 해보고 싶었던 게임은 제목은 모르지만 게임에 대한 이미지는 지금도 머릿속에 남아 있더군요. 그러다 보니 우연히 구형 삼성올인원PC를 손에 넣게 되면서 '이걸로 뭘 해볼까?' 하다가 구형게임 에뮬레이터를 생각하게 되었고 시행착오를 거쳐 바토세라(BATOCERA)로 귀결점을 찾았습니다.

 

정리#1.2 신(新) 구세계 BATOCERA.Linux

손에 넣은 삼성올인원PC는 외형은 새것처럼 깨끗하지만 셀러론 1.8 GHz에 램 4GB, HDD로 윈도우 부팅시간만 5분 정도 걸립니다. 부팅이 완료되고도 크롬실행하는데만 해도 5분 정도 더 걸리니 더 이상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더군요. 그래서 예전에 알리 세일할 때 호기심에 구매한 SSD 256G로 교체하고, 잘 보관해 두었던 램 8GB를 넣어서 업그레이드 아닌 업그레이드를 했죠. 그리고 구형게임 에뮬레이터로 사용해 보자라고 생각하고 10여년전 기준으로 설정면에서 좀 귀찮겠지만 마메(MAME)를 검색했는데요. 역시 세상은 바뀌어 있더군요. 조금 더 간편하다는 레트로아크(RetroArch)를 찾게 되었고 급기야 이보다도 더 편안하다는 바토세라(BATOCERA)를 알게 되었습니다(이미 다 아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는 이제야 알게되어 신(新) 구세계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혹시 더 좋은 것이 있다면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리#1.3 USB 꽂고 PC켜면 게임 머신

중고장터에서 가끔씩 보이는 레트로게임기, 월광보합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쉬운데요(다만 바토세라(BATOCERA)는 MS-DOS, WindowXP 시절의 게임도 실행이 가능합니다).  바토세라(BATOCERA)는 모든 종류의 콘솔게임 에뮬레이터를 모아놓은 리눅스 기반의 무료배포 게임콘솔 운영체제라 할 수 있는데요. 바토세라(BATOCERA)를 담아둔 USB(또는 microSD카드)와 조이스틱(패드) 2개 정도만 있으면 어떠한 PC든 레트로 게임머신으로 부팅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더군요. 물론 기존의 시스템을 건드리지 않기에 USB를 제거하고 다시 부팅하면  PC는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혹시나 해서 집에 있는 MAC에도 꽂아서 부팅해 보니 아주 잘 됩니다(MAC에서 레트로 게임하는 맞도 괜찮더라구요). 제가 가지고 있는 삼성올인원PC를 기준으로 PSP(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 게임까지 구동이 가능합니다. PS2(플레이스테이션2)부터는 PC가 힘들어했습니다(닌텐도 스위치 게임도 구동은 되나 로딩시간이 많이 걸리고 게임을 플레이할 수준의 스피드는 나오지 않더군요).

batocera

정리#1.4 설치 및 설정

설치방법은 바토세라 위키(BATOCERA Wiki)(https://wiki.batocera.org/start)에 아주 잘 안내되어 있기에 따로 설명 드릴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Ted도 크롬 한국어 번역 후에 차근차근 따라 하니 어렵지 않았습니다). 위키를 보시면 알게 되시겠지만 커뮤니티가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있더군요. 수많은 커스텀과 각각의 입맛을 고려한 설정 방법도 한 번쯤 볼만합니다.

#1.4.1  설치 및 설정 요약( Turn An Old Cheap PC Into An Emulation Dream Machine! )

① 준비물: USB(또는 microSD카드)와 조이스틱

     바토세라 운영체제가 약 7GB 정도의 공간이 필요하고 나머지는 게임롬 용량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운데요.

     Ted는 서랍 속에서 잠자던 64GB 용량의 USB로 했구요. 조이스틱은 8BitDo 무선 조이패드 2개를 나중에

     구매하였습니다.

② 바토세라 이미지 다운로드(Batocera Downloads) 후 USB에 굽기(Balena Etcher)

③ PC부팅순서 USB로 변경 후 USB로 PC부팅

④ 설정(언어 한국어로 변경, 바이오스 및 롬파일 복사 등등)

     조이패드는 바토세라 부팅 후 자동으로 잡힙니다. 별도 설정은 필요 없으나 게임하다가 메인메뉴로 나가

     려면 핫키를 사용해야 하기에 키맵핑에서 핫키를 포함하여 설정하였습니다.

 

정리#1.5 듀얼 부팅

이것저것 설정하면서 배우다 보니 레트로 게임에 대한 커뮤니티도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부러운건 옛날 오락실 기계랑 비슷하게 손수 만들어서 집에 놓으시기도 하더군요. '바탑'이라고 칭하는 것 같습니다. 좁디좁은 Ted의 공간과는 어울리지 않기에 포기했죠. 지금은 USB마저도 꽂고 빼는 게 귀찮아서 PC에 멀티 부팅 설정하여 사용하니 간편하고 좋습니다(PC를 켜면 10초 뒤에 자동으로 바토세라로 부팅, 커서를 움직이면 윈도우나 우분투로 부팅)(Batocera WikiAdvanced Users에서 Dual boot Batocera 참조).

Grub

 

 

(BATOCERA를 만지면서 게임하는 것 보다 셋팅하는것에 더 재미를 느끼는 기분은 뭔지 모르겠네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만지고 있더군요. 조만간 그동안 잠자던 PSP도 깨우기 위해 만지작 거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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