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행사 중의 하나이지요. 매년 봄이면 벚꽃구경이 한 해의 루틴으로 자리 잡은 지 좀 되었습니다. 벚꽃 명소는 곧 사람이 몰리는 곳이기에 한번 가본 후에는 잘 찾지 않게 되는데요. 어느 순간부터는 그다지 화려하지는 않아도 가깝고 그나마 사람이 덜 몰리는 곳을 찾게 되더군요. 거리가 서식지에서 좀 되는데 주차하기도 힘들면 그냥 운전수 하다가 돌아오곤 했습니다. 가까워도 사람이 몰려 주차하기 힘들면 더 그렇구요. 그렇다고 아침 일찍 일어나 길을 나서는 스타일도 아닙니다.
작년이지요. 태릉 육사 쪽에 벚꽃 구경해 보겠다고 갔다가 주차도 힘들고, 강렬한 태양열에 지치고, 사람이 많아 여유롭게 구경도 못하는 경험을 한 후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오는 길에 도로에서도 빼곡히 보이는 벚꽃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굳이 찾아갈 필요가 없이 잘 조성되어 있는 이곳이 벚꽃 명소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사람들과 어깨를 부딪칠 정도도 아니고 드문드문하며 주변에 카페도 있고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찾아가 보고 내년에도 가려고 창고에 넣어두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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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1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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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 '사람의 눈으로 보고 느낀 것을 카메라에 그대로 다 담기는 어렵다'는 것인데요. 대략 이렇습니다.
덕송천6교에서 담은 것인데요. 사진 보다 더 풍성합니다. 주말 낮인데도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벚꽃에 둘러싸여 있는 기분이 절로 듭니다. 글보다 눈으로라도 마음껏 즐기기 위해 몇 장 올려 봅니다. 그냥 스마트폰 카메라 입니다.
주말의 경우 덕송천 일대는 도로가에 주정차가 허용되더군요. 크게 붐비지 않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내년을 기약하며 주변의 베이커리 카페를 기웃하다가 공차가 당기시는 분이 계셔서 다시 차를 몰고 가장 가까운 공차에서 구경을 마무리하였습니다.
